10대 인구 중 충치 환자 2017년 14.7%→ 2022년 21.9%이종성 의원 "당 과다섭취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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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등 단맛 간식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10대 청소년 5명 중 1명 꼴로 충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2년 치과진료인원 및 충치환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충치(치아우식증) 환자는 약 100만명으로 5년 전보다 약 30% 증가했다.전체 10대 인구 중에서 충치 환자 비율도 늘고 있다. 2017년 전체 10대 인구에서 충치 환자는 14.8%였지만 지난해는 21.8%로 증가했다. 10대 5명 중 1명은 충치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치과 진료를 본 10대 중 충치 환자 비율도 2017년 38%에서 지난해 47%까지 늘었다. 치과를 찾은 10대 2명 중 1명 꼴로 충치 진단을 받은 것이다.전체 연령대 중에서도 특히 10대에서 충치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60대 미만 환자 중 2017년보다 지난해 충치 환자가 증가한 연령대는 10대가 유일했다. 전체 충치 환자에서 1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5년새 13%에서 16%로 증가했다.10대 충치 환자의 증가는 단맛 간식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팬데믹 시기부터 위험요인이 있었고 올해들어 탕후루 유행파가 겹쳐 소아청소년 건강이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충치 외에 과다한 당분 섭취 등이 혈당을 높여 당뇨 위협을 높이고, 비만 위협을 함께 가져올 수도 있다고도 우려했다.이종성 의원은 "정부가 소아청소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당 과다섭취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