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 출시 한 달만에 100만병 이상 판매수면장애 환자 급증하며 멘탈 헬스케어 관심도 ↑프레시매니저 통한 배송 편의성도 구매 확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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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기능성 음료'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다. 그간 수면 관련 알약 형태 건강식품들이 시중에 주로 판매돼왔지만, 최근에는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는 음료 형태 제품이 부상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y가 지난 8월23일 출시한 기능성 음료 '수면케어 쉼'은 출시 한 달만에 100만병 이상 판매되며 자사몰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쉼'은 hy가 올해 2월 선보인 기능성 음료 브랜드다. 그간 hy는 장 건강 중심의 발효유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여왔지만, 쉼 브랜드를 통해 '멘탈 헬스케어'로 영역을 확장했다. 정신·육체적 건강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첫 제품은 '스트레스케어 쉼'으로, hy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와 '테아닌'을 함유해 장 건강과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출시 6개월 만에 170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
후속작 '수면케어 쉼'은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쉬아간다 추출물'을 함유해 장 건강과 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게 제조됐다. 아쉬아간다 추출물은 수면 관련 개별인정형 소재 중 수면 후 개운한 정도의 척도인 '회복성 수면 점수'와 '심리적, 육체적 삶의 질 척도' 개선이 입증된 소재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 수면 이후 각성 시간과 효율, 총 수면시간 등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hy 관계자는 "수면과 관련된 문제는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만큼 질 좋은 수면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스트레스케어로 멘탈케어 시장에 진출했던 hy가 출시한 제품인만큼 후속 제품인 수면케어라는 제품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hy의 경우 프레시매니저를 통해 매일 손쉽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어 정기배송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
중소 기업 중에서는 슬리핑보틀이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2021년 머스카가 출시한 슬리핑보틀은 홍삼, 치자, 오가피 등 10가지 원료를 배합한 SB농축액으로 제조됐다.
신세계백화점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2021년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0만병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9월에는 농협홍삼이 국내산 6년근 홍삼과 아쉬아간다 추출물을 원료로 한 '잘잠'을 출시했다.
이밖에 농심도 건강기능식품 '라이필' 브랜드를 통해 수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연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다.
수면 기능성 제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수면장애·비기질성 수면장애 진료 현황' 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은 2018년 91만606명에서 2022년 116만3073명으로 11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