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연매출 6분의1, 픽업 생산 켄터키주 공장8700명 파업 추가, 총 3만4000여명으로 늘어
  • ▲ 7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전미자동차노조 집회에서 숀 페인 위원장이 사진을 찍는 모습 ⓒ뉴시스
    ▲ 7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전미자동차노조 집회에서 숀 페인 위원장이 사진을 찍는 모습 ⓒ뉴시스
    미국 3대자동차 업체가 속한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동시 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포드 자동차 최대 생산공장까지 파업이 확대됐다.

    13일 CNN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UAW는 포드 켄터키 공장에 있는 근로자 약 8700명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포드 공장 조합원들이 파업 인원에 추가되면서 UAW 조합원 14만6000명 중 파업에 돌입한 노동자 수는 3만4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켄터키 공장은 포드의 최대 공장으로, 주요 라인업인 픽업트럭 F시리즈 차종과 링컨 내비게이터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차량의 연간 매출은 포드 글로벌 매출의 6분의1 수준인 250억 달러(약 33조7000억원)에 달한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노조는 계약 협상을 위해 충분히 기다렸지만 포드는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포드는 성명을 통해 UAW의 추가파업 결정에 대해 매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UAW는 임금협상 기한이 만료되면서 9월 15일부로 파업에 돌입했다. 각 사와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파업 인원을 늘려온 바 있다. 파업 인력이 늘어나고 장기화 되면서, 경제적 손실은 매 주마다 15억~20억 달러씩 늘어나 3주 차에는 55억 달러로 늘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