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모빌리티엑스포서 심포지엄 개최MaaS 추진사례 공유, 공공역할 중요성 강조이해관계자간 협력체계 필요하다는 데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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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서비스형 모빌리티 구축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공공부문과 민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19일 대구시가 ‘대도시권 MaaS, 공공이 답하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대구교통공사 관계자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모빌리티 활성화 지원을 위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교통정책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다만 교통공사와 같은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도어투도어’ 서비스가 어렵다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대구를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교통공사는 자체적으로 흑자전환이 불가능한 입장에 놓여있다”며 “MaaS가 지속가능한 교통정책을 수립하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라스트마일과 연계해 MaaS 서비스를 완성하는 것이 교통공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권오훈 계명대학교 도시공학부 교수는 ‘MaaS 사업 추진 사례 및 동향’을 주제로 사업 추진 내용을 공유했다.권오훈 교수는 “여러 모빌리티 수단을 통합해 서비스하는 MaaS 개발은 플랫폼 기술개발 등에 초점을 맞춰 추진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초기에는 정부와 지자체 주도로 추진돼 공공과 민간 모빌리티 수단의 통합에 기여했지만 개발 이후 운영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고 말했다.권 교수는 정부기관 주도 MaaS 사업과 민간 모빌리티 기업 각각의 추진 사례의 한계가 분명함을 지적했다. 동시에 데이터 활용과 공익성을 고려했을 때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이어 그는 “민간 모빌리티 기업의 MaaS는 지자체와의 협의 문제 등으로 인해 진정한 통합 서비스로 발전하는 데 한계가 존재했다”며 “공공형 MaaS와 민간형 MaaS를 두고 적절한 운영 모델 연구가 이뤄지는 가운데, 교통의 공익성을 생각하면 공공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김근욱 대구교통공사 교통정책연구원 박사는 ‘대도시권 MaaS, 공공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김 박사는 “공공성과 모빌리티 수단을 연계·통합하는 역할로서 MaaS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MaaS는 공공재 성격이 강조되며, 대중교통으로서 스마트 모빌리티가 작동하는 시점에 이를 통합 운영하는 공공의 역할을 고민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패널 토의에서는 MaaS 추진과 운영을 위해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동시에 이용자들 차원에서도 MaaS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김재구 한국도로공사 디지털고속도로추진단 차장은 “최근 다양한 곳에서 MaaS 시장 진입을 위한 운영 모델이 시도되고 있지만, 생태계 전반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이고 공정한 경쟁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산‧학‧연으로 구성된 MaaS 협의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홍정열 계명대학교 도시학부 교수는 “MaaS가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교통 서비스 제공업체, 플랫폼 운영자 등 이해관계자들 간의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보조금, 수익배분 구조 모델, 데이터 통합, 이용자 중심의 플랫폼 설계 등 다양한 요소들에 대한 조화로운 협력방안 모색에 노력해야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민간 업체에서는 플랫폼 운영을 위해 공공 데이터 확보와 연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최소윤 티머니 MaaS사업팀 수석은 “티머니가 MaaS 플랫폼을 운영해 보니 가장 힘든 점은 공공 데이터 확보와 연계”라며 “MaaS 활성화를 위해 공공에서 데이터 통합과 정산체계 마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