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2일 중도 상환 공시 후 전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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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1조원 규모의 HMM 영구전환사채(CB)와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20일 공시했다.앞서 HMM은 지난 9월 22일 1조원 규모의 영구채에 대해 중도상환을 청구했다. 2018년 10월 25일 발행한 이 영구채의 금리는 지금까지 3%였지만 이달 25일부터는 6%로 오른다. 이 점이 HMM이 조기 상환을 선택한 이유로 분석된다.이날 기준 HMM 전체 발행 주식 수는 4억8903만9496주다. 신규 발행되는 2억주는 기존 전체 발행 주식 수의 40.9%다. 영구채의 주식 전환으로 산은과 해진공의 HMM 지분율은 40.6%에서 57.9%로 늘어난다. 산은과 해진공은 기존 보유 주식과 영구채 주식 전환분을 포함해 모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HMM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식의 가치는 희석되기 때문에 주당순이익(EPS) 등 수치가 감소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과 해진공은 남은 1조6800억원 규모의 영구CB·BW도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