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호기 도입 예정…연내 기재 도입 목표 달성年 매출액 10% 상향, 영업익 창출 속도국제선 전 노선 탑승률 90%, 내년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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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타항공이 최근 9호기 도입하며 연내 10대 도입 목표 달성에 가까워졌다. 빠른 기재 도입으로 국제노선의 다변화가 가능한 만큼 경영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28일 9호기 도입을 마쳤다. 올해 3월 B737-800 3대로 상업 운항 재개에 나선 이후 올해 여섯 번째 신규 도입이다. 다음 주중으로 10호기(B737-800) 도입이 예정돼 있어 연내 목표로 선언한 10대의 기단이 조만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두 자릿수 기단이 갖춰지면 원가구조를 개선시켜 영업이익 창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3분기 약 6대 가량의 항공기를 운용했는데, 기재수보다 많은 인건비를 지출하는 등 비용구조가 원가 측면에서 비효율성을 가져왔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기단 규모를 10대로 늘린 뒤 2027년에는 항공기 20대 이상의 기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재 도입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매출 목표도 높였다. 회사는 최근 올해 매출 목표액을 146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기존보다 약 10%가량 상향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여객 수요도 여느 때보다 높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국적사 국제선 노선 이용객은 총 1287만232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1515만518명)의 85% 수준을 회복했으며 지난해 3분기(372만명)와 비교하면 3.5배로 늘었다.

    이 기간 이스타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125만7258명으로, 2분기(80만8997명)보다 55.4% 증가했다. 이 중 국제선 여객은 2만2663명이다. 이스타항공이 지난달 2일부터 국제선 비행을 재개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부터는 국제선 운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동남아, 대만 등 운영 중인 국제선 전 노선에서 평균 탑승률 90% 이상을 상회하는 등 노선 확장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다음 달 10호기 도입이 이뤄지면 10대의 기단이 완성된다”며 “흑자전환의 기반이 갖춰지는 만큼 추후 증편과 노선 확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1년여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올해 1월 VIG파트너스에 인수됐다. 2월에는 효력이 정지됐던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했으며 3월부터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