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포드, 스텔란티스 이어 GM도 UAW와 잠정합의기본급 25% 인상 등 포함, 6주만에 마무리향후 3사 추가 부담비용 60억 달러 이상
  • ▲ 테네시주 GM 공장 인근의 파업 시위 ⓒ연합뉴스
    ▲ 테네시주 GM 공장 인근의 파업 시위 ⓒ연합뉴스
    전미자동차노조(이하 UAW)가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3사를 상대로 한 동시파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포드, 스텔란티스에 이어 GM과도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UAW 파업이 6주만에 막을 내렸다.

    31일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UAW는 GM과 새로운 노동계약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 세부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합의에 이른 포드와 스텔란티스에 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앞서 25일과 28일 노사간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안에는 즉시 급여를 11% 인상하고 2028년까지 최소 25% 이상 올리는 내용과 함께 향후 물가 상승 시 이를 반영한 생활비 임금 보정 등도 포함됐다. GM도 향후 4년 6개월 동안 기본임금 25% 인상 등을 포함한 합의안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도출한 합의안은 UAW 소속 GM 노동자들의 비준 투표를 거쳐야 하지만, 조합원들이 이를 거절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잠정 타결로 포드와 스텔란티스에 이어 GM 노조원들은 일터로 복귀할 전망이다. UAW 주도로 지난 9월 15일 시작된 6주간의 미국 자동차 3사 동시 파업은 일단락 되는 모습이다.

    이번 파업은 미국 자동차 3사가 사상 처음으로 벌인 동시파업이자 최근 25년 내 가장 오랜시간 지속된 업계 파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편, 6주를 넘게 지속한 파업으로 미국 자동차 3사는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포드는 파업과 임금인상 등 합의로 인해 13억 달러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GM은 이번 파업 비용이 약 8억 달러에 이른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합의에 따른 임금인상으로 인해 3사는 6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한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