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36.10 종료…환율 0.4원 내린 1350.5원테슬라 급락 영향으로 2차전지株 약세
  • 코스피가 외국인, 기관의 매도세와 2차전지주 약세에 밀려 2300선이 무너졌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1월 5일(2264.65) 이후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7.84포인트(0.34%) 오른 2318.39에 시작했으나 오전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크게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다만 테슬라의 경우 배터리 공급업체인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히자 전 거래일 대비 5% 가까이 급락했다. 5개월 만에 200달러를 하회했다. 

    국내 증시가 2차전지 중심의 약세를 보인 것도 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4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81억원, 69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8767만주, 거래대금은 8조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5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644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섬유·의복(0.78%), 운수창고(0.76%), 음식료품(0.26%) 등은 올랐다. 종이·목재(-6.27%), 기계(-4.12%), 철강·금속(-4.02%), 의료정밀(-3.21%), 운수장비(-2.58%), 전기·전자(-2.00%), 비금속광물(-1.18%), 의약품(-0.92%)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네이버(0.70%), 셀트리온(0.13%), KB금융(0.78%), 삼성물산(0.57%)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59%), LG에너지솔루션(-4.81%), SK하이닉스(-2.35%), 삼성바이오로직스(-1.66%), 현대차(-1.62%), 포스코홀딩스(-4.97%), 기아(-1.54%), LG화학(-1.12%), 삼성SDI(-5.86%), 현대모비스(-1.42%), 포스코퓨처엠(-7.4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20%) 오른 758.65로 출발했으나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262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31억원, 1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31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1237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0.32%), 레인보우로보틱스(1.66%)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7.45%), 에코프로(-6.34%), 셀트리온헬스케어(-0.60%), 포스코DX(-1.80%), 엘앤에프(-8.36%), HLB(-0.52%), JYP엔터테인먼트(-1.06%), 펄어비스(-0.10%)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원 내린 1350.5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테슬라 하락 여파에 2차전지주가 급락했다"며 "특히 2차전지 대형주 낙폭이 커지며 양대 지수에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