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일 일반 청약 진행메가터치·비아이메트릭스 흥행…큐로셀·컨텍 저조9일 일제히 코스닥 상장
  • 11월 첫날 동시에 4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가운데 회사별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부터 이날까지 비아이매트릭스, 큐로셀, 메가터치, 컨텍 등 4개 기업이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오는 9일 일제히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반도체 검사용 장비부품 개발·생산 전문 기업 메가터치는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1261 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조97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회사는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765.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3500~4000원) 상단을 초과한 4800원으로 확정했다.

    비아이메트릭스도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806.74 대 1, 1조5700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앞서 비아이메트릭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서 공모가를 희망범위(9100원~1만1000원)를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반면 우주 스타트업 컨텍은 이날 일반청약서 경쟁률 9.09 대 1를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청약에는 3만2047명이 참여했고, 증거금 530억원을 모았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큐로셀은 일반 청약에선 비교적 선방했다. 경쟁률 170대 1로, 6798만1750주가 청약 접수됐고 증거금은 6798억1750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큐로셀은 수요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은 20.88대 1을 기록했다. 기관의 허수성 청약 방지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바이오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가운데 증시까지 약세를 보인 탓이다. 

    회사는 희망 공모가 최하단보다 33% 낮은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를 대폭 낮춘 덕에 일반 청약에선 흥행 성적을 만회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