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인터뷰“렉서스가 토요타 전동화 기술 견인”LF-ZC에 기가캐스팅 방식 적용
  • ▲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한국자동차기자협회
    ▲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전기차의 가치는 상상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으로,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 제네시스에(소프트웨어에서) 뒤지지 않겠다”

    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이 지난달 25일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렉서스의 전동화 전략에 대해 답변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1993년 토요타에 입사한 와타나베 사장은 엔진 개발을 담당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2년 렉서스로 옮겨 쿠페형 스포츠카 렉서스 LC를 개발했고,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 RZ 개발에도 참여하며 렉서스 전동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을 찾아 전동화 방향성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각국 상황에 맞는 전동화 전략 ‘멀티 패스웨이’를 취하고 있다.

    와타나베 사장은 “토요타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통해 글로벌 각 지역에서 가장 좋은 솔루션과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렉서스의 역할은 전동화 실행에 있어서 주축이 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렉서스는 올해 새롭게 마련한 ‘BEV 팩토리’ 조직을 통해 순수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는 “BEV 팩토리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생산방식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기술이 더 발전할 것”이라며 “토요타에서 나오는 새로운 전기차를 기술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렉서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생산방식으로는 3개로 모듈화한 심플한 구조의 ‘기가캐스팅’ 방식을 적용한다. 기가캐스팅 방식은 금속판에 압력을 가해 차체를 만드는 방식으로, 렉서스 모델 LF-ZC에 처음 적용한다. 그는 “기가캐스팅은 프런트, 리어, 센터 모듈 등 3개로 나눠 단순한 구조의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전기차 시대에서 렉서스의 경쟁력을 인정받기 위해 주행능력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전동화에서도 프리미엄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브랜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며 “전동화 차량의 토크 반응의 우수함과 강성, 제어는 향후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하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등 첨단 기술을 전동화와 융합시키고,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자동차가 가진 가치를 높인다면 전동화의 장점이 더 커진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