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YTM 4.85% 가장 높아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안정적 수익률 기대 증권가, 내년 만기 상품 채권 금리 급등에 높은 YTM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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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축 종료 국면이 다가올 가능성이 커지자 향후 금리가 내릴 것을 고려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총 7개로 현재 YTM(연환산 만기 기대수익률)이 3~4%대 후반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YTM이 가장 높은 ETF는 ACE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로 4.85%에 달한다. 

    내년 12월 만기가 되는 AA-등급 이상의 기타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은행채 등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상장폐지 후 계좌에 순자산가치에서 운용보수 등 비용을 차감한 해지 상환금이 입금된다.

    히어로즈 24-09 회사채(AA-이상)액티브(4.57%)와 TIGER 24-04 회사채(A+이상)액티브(4.42%),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4.42%) 등 주로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의 기대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 시 투자 당시의 예상 수익률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사실상 확정이자를 제공하는 형태인 셈이다. 

    최근 회사채, 국채 등의 금리가 급등하자 채권으로의 투자 수요가 대거 유입되는 추세다. 

    내년부터는 금리가 인하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채권 가격은 금리가 내리면 오르기 때문에 고금리 시기에 채권을 사두면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5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4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현재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ETF들의 순자산총액은 2조6104억원 수준이다.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의 경우 지난달 12일 상장 이후 29 영업일 만에 역대 최단 기간으로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운용사들의 ETF 출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한자산운용은 유가증권시장에 SOL 24-12 회사채(AA-이상)액티브를 상장했다. 내년 12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AA-등급 이상의 회사채, 특수채, 금융채에 투자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만기가 2025년 9월 전후 도래하는 미국 국채와 공사채, 회사채, 달러표시채권(KP) 등에 투자하는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를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후 만기가 돌아오는 ETF들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ETF의 해지상환금을 재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2023년 만기 도래하는 만기매칭형 ETF의 대안으로 2024년과 2025년 등 차후에 만기 도래하는 ETF으로 재투자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최근 3분기에 국내외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YTM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기매칭형 ETF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