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58%대 하락 중…오전 매도 사이드카 발동2차전지 관련주 조정…공매도 금지 '하루 천하' 우려
  • 전일 7% 이상 급등했던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7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48분 코스닥 시장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7일 밝혔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부터 5분간 모든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된다. 코스닥 매도 호가 정지는 지난 2001년 3월 제도 도입 이후 역대 50번째다.

    전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전면 금지가 시행된 이후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1.66포인트(2.58%) 내린 817.7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홀로 496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7억원, 211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도 전일 대비 74.01포인트(2.96%) 밀린 2428.36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개인은 579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0억원, 34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모두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일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강한 조정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공매도 금지' 대책이 하루 반짝 랠리로 그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실제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8.03%(2만4000원) 내린 2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는 개장 이후 한때 12% 넘게 치솟으며 '100만원'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이내 하락장을 견디지 못하고 강보합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038억원, 6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3% 급감한 수준이다.

    이밖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9.73%, 11.59%, 11.30%가량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8%대 약세다.

    이밖에 코스닥 시장에선 엘엔에프(-15.93%), 포스코DX(-7.40%), 셀트리온헬스케어(-2.67%), HLB(-4.04%), 알테오젠(-2.09%). 레인보우로보틱스(-6.28%) 등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