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겹회, '2024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내년 철강 내수 수요, 올해 대비 소폭 증가 전망
  • ▲ 철강 업계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합뉴스
    ▲ 철강 업계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합뉴스
    건설, 자동차 분야 등 전방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철강 업황 회복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철강협회는 7일 오후 2시 포스코타워 역삼 3층 이벤트홀에서 ‘2024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급변하는 철강산업을 둘러싼 이슈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공문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2024년 글로벌 철강산업 이슈 및 변화 방향’ 주제로 발표했다. 

    공 위원은 내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침체, 수출 공세, 글로벌 수요 회복 여부가 이슈 사항으로 인도, 동남아, 중동 등 신흥국 설비 증가로 글로벌 공급과잉 압력이 상존한다고 발언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이사는 ‘2024년 철강 및 원자재 시장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내년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철강과 원자재 시장은 연초 일시적으로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언급했다.

    추지미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024년 국내 철강수급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철강경기는 5년간 코로나19, 공급망 혼란 등으로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내년에도 자동차, 조선 등 수요 회복이 둔화되고 건설수요 부진으로 내수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수요산업인 자동차, 조선, 건설의 동향과 전망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실장은 ‘자동차 시장 동향 및 전망’ 주제 발표에서 글로벌 판매량과 주요국 추이를 살펴보고 내년도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수급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했다. 아울러 내년도 국내 자동차 생산, 판매 전망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내다봤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4년 건설경기 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내년도 건설경기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공 부문은 양호하지만 민간은 부진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철강업계를 비롯해 조선, 자동차 등 수요업계와 금융기관 등 약 200여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최됐다.

    허대영 한국철강협회 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철강산업은 국내 수요는 정체되는 반면 수입재의 공세가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친환경 등 미래 유망산업을 선제적으로 활용한다면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