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 주춤…3분기 사무실 거래액 전분기比 29% 감소강남 25% 상승·여의도 80% 하락…오피스빌딩 공실률↓
  • 서울시내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시내 전경. ⓒ뉴데일리DB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상업용부동산 매매시장이 또다시 얼어붙고 있다. 3분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대비 하락하면서 상승 흐름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다만 고가빌딩이 밀집한 강남 권역은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권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총 277건으로 전분기대비 9.5% 줄었고 거래금액도 29.2% 감소한 5954억원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권역(GBD) 경우 37건이 거래되면서 전분기대비 17.8% 감소했다. 다만 고가 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거래액은 24.8%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여의도 권역(YBD)은 거래량 45건, 거래금액은 172억원으로 각각 43%, 80.3% 하락했다.

    도심 권역(CBD) 거래량은 30건으로 21.1%, 거래액은 2590억원으로 58% 줄었다.

    그외 지역(ETC)은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상승했다. 3분기 그외 지역 거래량은 165건으로 전분기대비 14.6%, 거래액은 2900억원으로 154% 각각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사무실'은 1동의 건물에서 여러 부분이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 및 소유되는 부동산을 말한다. 반면 '오피스빌딩'은 1동 전체가 하나의 소유권으로 성립된 건물을 의미한다.

    3분기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22건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대 빌딩이 거래되면서 전체 거래액은 전분기대비 95.3% 증가한 9230억원을 기록했다.

    권역별 오피스빌딩 거래액은 강남 권역이 230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75%, 여의도 권역은 2421억원으로 592% 상승했다. 반면 그외 지역은 1940억원으로 13.5% 하락했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 2.53%로 집계된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8월 2.42%, 9월 2.4%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9월 기준 주요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 권역이 3.76%로 가장 높았고 여의도 권역이 1.35%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남 권역 공실률은 1.27%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통상 5% 안팎인 자연 공실률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서울 상업용부동산 거래시장은 올해 1분기를 지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며 "서울 주요권역 중대형 오피스에 대한 투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그외 지역은 다소 둔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역별·섹터별 시장 분석을 통해 임대수익률과 자산가치 상승 잠재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