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임대가격 0.74%↑…서울·경기 수요 늘어서울 1.12% 올라…소비심리 위축탓 상가 하락세
  • ▲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한국부동산원
    ▲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한국부동산원
    3분기 오피스 시장이 수도권 수요이 힘입어 높은 임대료와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반면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오피스는 전분기대비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반면 상가는 하락했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전분기대비 떨어졌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 경우 오피스는 0.74% 상승한 반면 상가는 0.07% 하락했다.

    오피스는 서울·경기지역 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올랐다.

    부동산원 측은 "서울·경기는 중심업무지구 선호 양상이 지속되면서 진입수요가 늘어 임대료 상승세를 보였다"며 "반면 부산·광주 등 지방은 하락세를 나타내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동향을 보면 광화문·명동 등 서울 도심지역 오피스 경우 리모델링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낮은 공실률을 유지했다.

    또한 우량 임차인 수요로 임대인의 기준임대료가 상향 조정되면서 임대가격지수가 1.12% 올랐다.

    경기지역은 판교 IT업계 발전과 분당역 주변 HD현대 등 대기업 협력업체의 오피스 임차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됐다. 신분당선 및 GTX-A 노선 개통으로 인한 접근성 개선도 임대료를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이상 평균)가 ㎡당 1만8000원이었다.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100원/㎡ △중대형 2만6500원/㎡ △소규모 2만700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1.41% △중대형 상가 0.92% △소규모 상가 0.80% △집합 상가 1.20%로 조사됐다.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소득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내려앉았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72% △중대형 상가 0.63% △소규모 상가 0.59% △집합 상가 0.87% 등이다.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68% △중대형 상가 0.30% △소규모 상가 0.21% △집합 상가 0.34%로 나타났다.

    공실률은 △오피스 8.6% △중대형 상가 12.7% △소규모 상가 6.5% △집합 상가 10.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