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89.31 종료…환율 6.7원 오른 1316.8원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에 美국채금리 상승 여파
  • 코스피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2400대로 내려앉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2포인트(0.72%) 내린 2409.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20.68포인트(0.85%) 하락한 2406.40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국채금리 급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16%포인트 뛴 4.77%을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0.14% 상승해 4.63%을 가리켰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7억원, 54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12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412만주, 거래대금은 5조6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26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03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화학(-2.53%), 철강·금속(-1.75%), 섬유·의복(-1.70%), 유통업(-1.65%), 전기가스(-1.13%), 종이·목재(-0.91%), 의료정밀(-0.66%), 운수장비(-0.57%), 전기·전자(-0.53%), 서비스업(-0.50%)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1.95%), 삼성바이오로직스(0.41%) 등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4.20%), 삼성전자우(-0.35%), 포스코홀딩스(-2.82%), 현대차(-0.57%), LG화학(-2.14%), 네이버(-1.77%), 기아(-0.6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56포인트(1.69%) 하락한 789.3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대비 10.01포인트(1.69%) 내린 792.86에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94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7억원, 572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37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 포함 1179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포스코DX(1.94%), 알테오젠(4.02%), HPSP(2.41%)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6.24%), 에코프로(-6.04%), 셀트리온헬스케어(-0.85%), 엘앤에프(-4.95%), HLB(-0.82%), JYP엔터테인먼트(-1.43%), 레인보우로보틱스(-8.06%)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7원 오른 1316.8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과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에 국채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