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테크, 499.64대 1의 경쟁률…증거금 2.3조원 몰려 동인기연, 한 자릿수 경쟁률 기록
  •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스톰테크와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동인기연이 일반청약에서 엇갈리는 성적표를 받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수기 부품 제조 전문기업 스톰테크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499.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4억2460만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조3353억원이 몰렸다.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37%에 해당하는 84만9800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선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815개 기관이 참가해 573.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신청주식수는 13억6289만주로 집계됐다.

    스톰테크는 총 800여개의 주요 정수기 부품인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등을 개발한 업체다. 

    회사는 오는 14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 자금은 신규 공장 개설과 자동화 시설 투자, 종합 가전 부품 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 사용할 계획이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청약을 실시한 글로벌 아웃도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주문자개발생산(OEM·ODM) 전문기업 동인기연은 4.05 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IPO) 일반 종목 중 청약 미달을 기록한 티이엠씨(0.81:1)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청약 건수는 1만8481건, 증거금은 약 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공모액은 441억원, 기준 시가총액은 1830억원이다.

    동인기연은 앞선 수요예측에서도 2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가격 범위(3만3000~3만7000원) 최하단보다 낮은 3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회사는 오는 21일 코스피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