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FS상품개발그룹 출범F&B브랜드 협업 및 시즌성 메뉴 프로모션 기획런던베이글 뮤지엄·노티드 등 디저트 카페로 화제
  • ▲ 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 노티드 도넛 제공ⓒ삼성웰스토리
    ▲ 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 노티드 도넛 제공ⓒ삼성웰스토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저앉았던 단체급식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엔데믹 전환에 이어 고물가 기조까지 지속되며 구내식당 이용객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층도 젊어지고, 취향도 다양해졌다. 급식업계도 이에 발맞춰 기존 틀을 깨고 성장을 위한 본격적 변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편집자주>

    "고객들이 '구내식당에서 이런 메뉴까지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다른 곳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식음경험과 즐거움을 주고 싶습니다".

    안은민 삼성웰스토리 FS상품개발그룹 프로는 구내식당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고객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웰스토리는 인기 F&B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FS상품개발그룹을 출범시켰다. 이 조직에선 구내식당을 찾는 고객을 위해 F&B 브랜드와의 협업을 추진하거나 계절에 맞는 시즌성 메뉴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안 프로는 최근 뉴데일리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F&B브랜드와 협업하게 된 배경에 대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는 트렌디한 F&B브랜드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이 가까운 구내식당에서도 손쉽게 해당 상품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면서 "현재 테이크아웃 형태로 제공되는 브랜드뿐 아니라 다이닝 형태의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 내 구내식당 점심 풍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몇 가지 식단으로 정해져 있던 점심 메뉴가 늘어나면서 매일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유명한 F&B브랜드까지 구내식당에서 만날 수도 있다. 

    삼성웰스토리 역시 지난 3월부터 스타 셰프가 사내 식당을 직접 방문해 셀럽테이블의 메뉴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데 이어 런던베이글 뮤지엄, 노티드도넛, 밀도 등 디저트 카페의 메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평소 오픈런(개장 전 줄을 서는 것)을 해도 맛보기 힘들었던 인기빵집이 구내식당에 등장하면서 일일 물량이 떨어지기 전에 맛을 보려는 직원들로 북새통을 이룬 것. 
  • ▲ 안은민 삼성웰스토리 FS상품개발그룹 프로
    ▲ 안은민 삼성웰스토리 FS상품개발그룹 프로
    안 프로는 가장 인기 있었던 브랜드는 런던베이글, 노티드도넛, 슈퍼말차, 몽탄(우대갈비), 삼백집을 꼽으며 "고객들의 반응은 브랜드 협업을 경험한 고객들이 자신들의 SNS에 경험했던 순간과 좋은 반응을 바로바로 올리면서 이것이 자연스럽게 바이럴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사 중 자율출퇴근제를 시행 중인 곳에서는 평소 늦은 시간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브랜드 상품이 매진되기 전에 구매하기 위해 일찍 출근하는 열띤 반응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 프로는 SNS에서 유명하거나 줄 서서 먹는 맛집, 또는 음식 관련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나 외식 식당들을 중심으로 협업 브랜드를 선정한다고 한다.

    안 프로는 "협업하게 되는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 중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더라도 본래의 맛 그대로를 가장 잘 재현할 수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를 논의해서 제공 메뉴를 선정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업을 통해 해당 브랜드들도 구내식당을 찾는 더욱 다양한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홍보 효과적인 측면도 고려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기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 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 슈퍼말차 제공ⓒ삼성웰스토리
    ▲ 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 슈퍼말차 제공ⓒ삼성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