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창업자, 주가 조종 의혹 검찰 송치 불구 회의 주재'택시단체 간담회·준법과 신뢰위원회' 후속조치 집중 논의
  •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운데) 4차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해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카카오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운데) 4차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해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카카오
    카카오가 4차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택시 단체 간담회 및 준법과 신뢰위원회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김범수 창업자는 검찰 송치에 불구하고, 회의를 주재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카카오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제4차 공동체(그룹) 비상경영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종 의혹으로 검찰에 송치된 김 창업자를 비롯해 카카오 주요 공동체 최고경영자(CEO)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 창업자와 경영진들은 오전 7시부터 2시간가량 지난주 진행된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단체 간담회에 따른 후속 조치와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 관련 논의 등을 진행했다.

    앞서 김 창업자는 카카오 사법리스크에 따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쇄신위원회'를 출범, 직접 지휘봉을 맡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질타를 받은 택시 사업과 관련해서는 해당 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연내 가맹 택시 수수료율을 3% 이하로 낮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김 창업자가 주재하는 회의 장면이 담긴 사진을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굳은 표정으로 회의 참석자의 발언을 듣는 김 창업자의 모습이 담겼다. 김 창업자의 양옆으로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