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직원 700여명 연대 서명 '올트먼 복귀-이사회 사임' 촉구공중분해 위기 속 최대 승자는 MS, 주가 최대 경신올트먼 오픈AI 복귀설도... "MS 이직 확정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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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오픈AI 직원의 90%가 퇴사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들은 이사회 전원 퇴진과 동시에 올트먼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붕괴 위기에 처한 오픈AI와 달리 MS는 이날 사상 최고의 주가를 경신하면서 사실상 승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올트먼이 오픈AI를 복귀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21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직원의 90%에 달하는 700여 명이 연판장을 돌렸다. 이들은 올트먼 전 CEO의 복귀와 이사회 4명 전원의 사임을 요구했다. 올트먼 해임을 주도했던 인물인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과학자도 서명에 동참하며 "이사회 결정에 동참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서도 오픈AI의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회사가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면서 생성형 AI 시장의 판도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미국 소프트웨어기업 세일즈포스는 혼란에 빠진 오픈AI 직원들을 대상으로 러브콜에 나서기도 했다.다만, 주요 외신은 올트먼의 향후 거취를 단정지을 수 없다는 점을 주목한다. 올트먼이 여전히 오픈AI 임직원들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 이사회 물갈이를 위한 올트먼과 사티아 나델리 MS CEO의 합작품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나델리 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올트먼이 어디에 있든 MS와 협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한편, 올트먼의 합류 소식에 MS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MS는 2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2.05% 상승한 주당 377.44달러에 마감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 8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3조 달러를 목전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