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부담 덜어주겠다"허인 은행, 이동철 카드 고문으로박정림 부문장 거취는 미정… 증선위 징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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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후속 인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인‧이동철 부회장은 지난 21일 양 회장이 취임식 날 임원 자리에서 물러나 각각 KB국민은행(허인), KB국민카드(이동철) 고문으로 이동했다.KB금융은 지배구조공시를 통해 허 부회장과 이 부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새 회장의 인사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라는 전언이다.박정림 부문장(KB증권 대표)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일단 연말로 예정된 임기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부회장 2인의 경우 양 회장 취임 이후에도 그대로 자리에 있는 것이 대내외적으로 모양새가 좋지 않지만, 박 부문장은 현재 KB증권 대표도 맡고 있어 부담은 덜하다는 평이다.
다만 '라임펀드 사태' 관련 증선위 징계 의결이 29일로 예정돼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지주 부회장 2인이 사임한 자리의 경우 연말까지 공석으로 남겨두겠지만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은행 고문으로 이동한 허 전 부회장은 차기 DGB금융그룹 회장으로 유력 거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