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특허 4건 침해 고소"앞서 9월 침해 사실 고지했지만… 어떠한 시정 조치도 없어"
  • ▲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의 전경. ⓒSKC
    ▲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의 전경. ⓒSKC
    SK넥실리스가 솔루스첨단소재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SK넥실리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함께 국내 동박 '빅3'에 올라있는 기업인 만큼 향후 소송 결과에 따른 시장 판도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국내 동박 업체인 솔루스첨단소재와 캐나다 자회사인 볼타 에너지솔루스 등을 상대로 총 4개의 동박 관련 특허 침해 혐의를 고소했다.

    특허를 침해한 제품은 '표준 전지박'과 '원통형 및 각형 고신율 전지박', 고강도 전지박 등이다. 앞서 SK넥실리스는 지난 9월 솔루스첨단소재에 침해 사실을 고지했지만 이후 어떠한 시정 조치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동박의 물성과 표면 특성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포함된 당사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불가피하게 소송에 이르게 됐다"며 "소송을 통해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건전한 연구개발 풍토 조성으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솔루스'가 국내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테슬라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