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중소형 OLED 입지 강화하며 호실적 견인장덕현, 전장 힘주며 IT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 나서삼성SDI '매출 20조' 이끈 최윤호, 북미 공략 기반 다져
  • ▲ ⓒ뉴데일리 DB
    ▲ ⓒ뉴데일리 DB
    삼성의 사장단 인사가 시작된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들도 대표이사를 유임시키며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27일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 경계현 사장(DS부문장)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들도 큰 변화 없이 기존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2020년 12월 인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맡은 최주선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소형 OLED 시장 1위 입지를 강화하며 올해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더불어 태블릿과 노트북 등 IT제품의 OLED 탑재 확산을 대비해 지난 4월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생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 준비도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경계현 사장의 후임으로 삼성전기를 이끌고 있는 장덕현 사장도 기존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미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장 사장은 "전기차·자율주행이 삼성전기에 있어서 기회 요인"이라며 기존 IT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미래 성장분야인 전장과 서버·네트워크 위주로 재편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윤호 SDI 사장은 2021년 12월 대표 자리에 올라 지난해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완성차업체와 합작공장을 세우며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