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10명 등 지난해와 승진 규모 비슷최주선 대표이사 유임 속 성과주의 기조 이어가30대 상무 승진 등 미래 성장 잠재력 갖춘 리더 발탁 눈길
  • ▲ (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전진 부사장, 유동곤 상무. ⓒ삼성디스플레이
    ▲ (왼쪽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전진 부사장, 유동곤 상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도 '성과주의' 기조의 인사를 단행하며 부사장을 대거 배출시켰다. 이와 함께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미래 준비를 위한 젊은 리더도 발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10명, 상무 15명, 펠로우(Fellow) 1명, 마스터(Master) 1명이 승진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선 사장단 인사에서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이 유임한 가운데 임원을 대거 승진시키며 지난해에 이은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중소형 OLED 시장 1위 입지를 강화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대형 OLED도 시장 수요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수율 향상 및 비용 절감 등으로 내실을 강화함과 동시에 게이밍 모니터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적자 폭을 줄여가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반영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와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등에서 승진자가 고루 나왔다.

    또 LCD 사업의 안정적인 철수 전략 및 QD-OLED 신규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8.6세대 IT사업 투자를 주도해 OLED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 기획팀 허철 부사장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생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하며 미래 사업을 대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도 배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소 검사설비개발팀 유동곤 상무는 1985년생이다. AI 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를 광학 설비에 접목해 해외 생산 법인 검사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신제품 불량 유출율 개선에 기여했다.

    중소형디스플레이 A개발팀 전진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옥사이드 기반 기술, 홀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신기술의 양산성 확보 및 신뢰성 검증을 주도해 고객사 신제품 적기 공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