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빅팜’ 편의점 가격 2000원으로 유지풀무원, 오뚜기 등도 제품 가격 인상 철회CU∙GS25, PB 우유제품 가격 그대로 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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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 식품가격을 100~200원씩 올릴 예정이던 식품∙편의점업계가 정부의 물가안정 동참을 명목으로 줄줄이 가격 인상을 철회하고 나섰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소시지 제품인 ‘빅팜’의 편의점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당초 롯데웰푸드는 오는 12월 1일부터 CU 판매가를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하려고 했으나 계획을 접은 것이다.CU 관계자는 “200원 가격 인상을 통보했던 롯데웰푸드 쪽에서 지난 28일 가격 철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이에 지난 9월 1일부터 200원 인상해 2200원에 빅팜을 팔던 GS25도 12월부터 2000원으로 제품 가격을 다시 내릴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가격 인하에 더해 12월부터 추가로 5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해 1개당 1500원에 빅팜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롯데웰푸드 외에도 오뚜기, 풀무원 등이 최근 식품가격 인상을 철회했다.오뚜기는 오는 12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무산시켰다.풀무원 또한 12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초코그래놀라 ▲요거톡스타볼 ▲요거톡초코 필로우 등 유음료 3종 가격을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편의점에 인상 계획 철회를 통보했다.편의점 업계도 인상하려던 PB(자체브랜드) 우유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GS25는 오는 12월 1일부터 PB가공유 춘식이우유 시리즈(딸기·바나나·커피) 500㎖의 가격을 1850원에서 2000원으로 8.1% 올리고, PB흰우유인 유어스925·유어스925저지방우유(925㎖)·1974우유(900㎖)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동참 권고를 따라 이 같은 계획을 무산시켰다.CU도 12월 1일부터 헤이루 우유 500㎖ 제품의 가격 인상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