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주 목표 43% 채워카타르 2차, 특수선 계약 등 목표 달성 가능성↑수익성에 초점 맞춰 선별 수주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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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를 한 달여 남겨놓고 한화오션이 막판 수주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 달 협상 마무리가 유력한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대량 수주가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목표(70억 달러) 달성률은 43%다. 

    지난달만해도 한화오션의 목표 달성률은 21% 수준이었다. 한 달 사이 두 배나 뛴 것.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이미 연간 목표를 117% 초과달성했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친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로부터 일감이 몰리면서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선 것이 수주량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수주액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지만 수주 목표 달성에 희망을 두고 있다. 현재 가격 협상 중인 카타르 LNG운반선 2차 발주 물량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이 2차 물량 40척 중 17척을 가져갔고 나머지 물량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나눠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다 한화오션은 다음 달 장보고-III 잠수함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로 새 간판을 단 한화오션은 저가수주를 지양하고 고부가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3년 6개월치의 일감을 확보한데다 고부가 선종으로 수주잔고를 채워 수익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친환경 선박인 LNG 운반선에 더해 암모니아 운반선 등으로 수주 선종을 넓혀 수주의 질을 올린 것 역시 높게 평가된다.

    회사는 최근 그리스 나프토마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을 6562억원에 수주했다. 수주한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어 지금까지 발주된 암모니아 운반선 중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1척을 1630억원에 추가로 수주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 카타르 LNG 프로젝트, 장보고3 배치Ⅱ 3번함을 비롯해 현재 협의 중인 프로젝트 등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 목표의 초과 달성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