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후 4년만, 예약 건수 100만대 시제품 공개 대비 50% 상승
  • ▲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코리아
    ▲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코리아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테슬라 본사에서 사이버트럭의 첫 고객 인도 행사가 진행됐다.

    사이버트럭은 출시부터 인도까지 4년 동안 상용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3분기 테슬라 실적발표 현장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 차량의 대량 생산의 어려움을 ‘스스로 구멍을 파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사이버트럭의 상세 사양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스테인리스 스틸의 외골격 차체에 방탄유리가 적용됐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나고 모든 도로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전 지형용 타이어가 장착됐다.

    견인력은 4990kg이며, 1톤이 넘는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스티어 바이 와이어와 후륜 스티어링으로 스포츠카와 같은 핸들링을 제공하며, 회전 반경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트럭은 예약 주문량이 10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앞서 테슬라 모델 S와 3, 모델 X와 Y 전기차가 지난 수년간 자동차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사이버트럭 역시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북미 지역 웹사이트에 따르면 2025년부터 인도 가능한 사이버트럭 후륜 모델 시작 가격은 6만990 달러(약 7800만원)로 정해졌다. 사륜구동과 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 시작 가격은 각각 1억원을 넘는다. 이는 테슬라가 2019년 11월 시제품을 공개하며 제시했던 3만9900 달러(약 5200만원)보다 50%가량 높아진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