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두 브랜드 판매 1390대 차이파격 할인 등 양사 총력전 돌입 작년에 이어 12월에 1위 판가름
  • ▲ BMW가 올해 11월까지 벤츠에 1400대 가량 판매량에서 앞서고 있다. 신형 5시리즈 모습.  ⓒBMW코리아
    ▲ BMW가 올해 11월까지 벤츠에 1400대 가량 판매량에서 앞서고 있다. 신형 5시리즈 모습. ⓒBMW코리아
    벤츠와 BMW가 올해 수입차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브랜드 간 판매량 격차가 좁혀지면서 막판까지 1위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1~11월 BMW는 6만9546대, 벤츠는 6만8156대로 집계됐다. 두 브랜드 간 판매량 차이는 1390대에 불과하다. 

    앞서 벤츠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해는 BMW가 앞서 나가면서 벤츠의 8년 연속 1위가 불투명해졌다. 

    올해 상반기 BMW는 3만8106대로 벤츠(3만5423대)에 2683대 리드했다. 그러나 8~11월 4개월 연속으로 벤츠가 BMW에 월간 판매량에서 앞서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11월 판매에서 벤츠는 6612대로 BMW(5985대)를 누르고 월간 1위에 올랐다. 

    BMW는 올해 10월 볼륨 모델인 신형 ‘5시리즈’를 선보이면서 2015년 이후 8년 만에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5시리즈는 글로벌 시장 중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됐다. 

    벤츠는 지난달 ▲GLE 400e 4MATIC 쿠페 ▲A클래스 세단 ▲GLS 부분변경모델 등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맞불을 놨다. 

    두 브랜드는 큰 폭의 할인을 단행하며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도 벤츠가 12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놓으면서 BMW에 역전한 바 있다. 
  • ▲ 벤츠는 올해 8년 연속 수입차 1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 벤츠는 올해 8년 연속 수입차 1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BMW는 이달 31일까지 신차 재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 넥스트 BMW(My Next BMW)’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존 BMW 차량 소유 고객이 BMW 신차를 재구매하는 경우 체인지업 프로그램(BMW CHANGE UP)을 통해 최대 7%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일부 딜러사에서는 5시리즈를 최대 1000만원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3시리즈와 7시리즈도 각각 1000만~1500만원, 1500만~2000만원 수준이다. 

    벤츠도 딜러사에 따라 E클래스는 현금 기준 700만~1500만원, C클래스는 550만원 정도 할인이 되고 있다. EQS도 할인 폭이 1900만~3000만원에 달한다. 벤츠파이낸셜코리아 또는 제휴사를 이용할 경우 할인 폭은 더욱 커진다. 

    한편,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4740대로 집계됐다. 전년동월(2만8222대) 대비 12.3% 감소, 전월(2만1329대)보다 16.0% 증가했다. 11월까지 누적대수는 24만3811대로 전년동기(25만3795대) 대비 3.9% 줄었다. 

    11월 브랜드별로 보면 벤츠(7168대), BMW(7032대), 볼보(1640대), 아우디(1392대), 렉서스(1183대), MINI(997대), 폭스바겐(966대), 토요타(835대), 포르쉐(752대) 순이었다. 

    11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벤츠 E250(2150대)였고, BMW 520(1108대), BMW 530 xDrive(643대)가 2~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