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값 급등에 붕어빵 가격 치솟아CJ제일제당, 오뚜기, 사조대림 제품 맛비교전자레인지·에어프라이어 데우면 손쉽게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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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고 쏟아져나오는 온갖 신상 제품들. 그렇다고 모든 제품을 구매해 볼 순 없을 터.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뉴데일리 유통부 기자들은 직접 제품을 시식, 체험해 보는 기획 '대까기(대신 까주는 기자들)'를 준비했다.<편집자주>
겨울철 대표 간식하면 단연 붕어빵이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붕어빵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올겨울 붕어빵 1마리 가격이 1000원, 3마리 2000원을 넘어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2마리 5000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식품업계는 붕어빵 간편식(HM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가격 상승으로 줄어든 수요를 1만원대 가성비로 소비자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후 확산한 집밥 열풍과 에어프라이어 보급 확대 등을 고려하면 관련 수요를 일부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실제 냉동 상태의 붕어빵을 전자레인지나 에이프라이어에 데우면 손쉽게 붕어빵을 맛볼 수 있다.
뉴데일리 유통부는 CJ제일제당, 오뚜기, 사조대림의 붕어빵 간편식을 시식해 봤다. 각각의 특성으로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각 사의 제품을 4인 4색(강필성, 김보라, 최신혜, 문은혜)으로 평가해 봤다. -
◇ 바삭 쫄깃… CJ제일제당 비비고 단팥붕어빵
CJ제일제당 비비고 붕어빵은 찹쌀가루를 넣어 바삭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한입에 먹기 좋은 미니사이즈다. 프리믹스 기술로 구현한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에 각기 다른 표정을 짓는 붕어 디자인을 적용해 먹는 재미를 더했다.
강 : 제법 고급스러운 팥의 느낌이 좋다. 빵의 크기 한계 때문에 붕어빵의 말랑한 빵의 식감은 덜하지만 팥을 좋아한다면 단연 이 제품을 택할 듯. 개성있게 생긴 붕어도 매력적.
김 : 모양부터 너무 귀여워 눈이 간다. 크기도 작아 한입에 먹기 편함. 빵 맛이라 할까. 빵 본연의 맛보다 팥앙금 맛으로 먹는 듯. 팥도 너무 달아 아쉬웠다.
최 : 고소한 찹쌀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 크기도 큼직해서 제일 붕어빵스럽다. 바삭함은 살짝 모자란 느낌.
문 : 달달하고 촉촉하고 작고 귀엽고..정신줄 놓으면 칼로리 폭탄. -
◇ 팥앙금이 가득… 오뚜기 꼬리까지 가득 찬 팥붕어빵오뚜기 꼬리까지 가득 찬 붕어빵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팥앙금으로 속을 채웠다. 부드럽고 고운 팥앙금을 사용했다. 특히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강 : 쪼득한 식감이 그럴싸한 겨울 간식. 겉의 바삭함이 없는 건 아쉽지만 그걸 상회하는 통통한 빵의 식감과 단팥의 느낌이 붕세권 부럽지 않다. 다소 바삭함이 부족한 것은 에어프라이어로 돌릴 때 개선될 것 같다.김 : 크기부터 실제 붕어빵 모습으로 정말 파는 것 같음. 붕어빵 크기에 비해 팥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지 않음. 약간 피자 붕어빵 같기도 하고 밀가루 맛이 많이 나는 맛.최 : 고소한 찹쌀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 크기도 큼직해서 제일 붕어빵스럽다. 바삭함은 살짝 모자란 느낌.문 :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렌지 두가지 매력이 다르다. 길거리 붕어빵처럼 먹고 싶다면 에어프라이어, 쫀득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전자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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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입에 쏙… 사조대림 국민간식 옛날 붕어빵사조대림의 국민간식 옛날 붕어빵은 100% 국내산 계란을 사용한 담백한 빵에 단팥으로 속을 채웠다. 기존 붕어빵 절반 크기로 한입에 먹을 수 있어 어린이 또는 어르신 간식으로 제격이다.
강 : 붕어빵보단 호두 없는 호두과자의 느낌. 미니 붕어빵의 한계일까. 생각보단 바삭하지만 팥앙금만 혀에 남는다. 붕어빵보다는 붕어빵 기분만 내는 느낌.김 : 계란이 많이 들어간 듯. 계란맛의 색깔과 향이 많이 났다. 그래서인지 빵만 먹어도 맛있었음. 계란빵 같기도 하면서 델리만주 같은 맛이다.최 : 지느러미와 꼬리에 바삭함이 살아있어 매력적이다. 중간 부분이 팥은 가득 차고 껍질은 얇은 느낌이라 단 팥 맛이 풍성히 느껴진다.문 : 바싹하게 구워 먹으면 겨울철 간식으로 좋을 듯. 호두과자 비슷한 맛이 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