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8일부터 월 1만4900원8690원, 1만450원에서 43~71% 인상한국 보다 연봉 2배 노르웨이의 1만4300원보다 비싸유튜브 "노르웨이보다 비싼 이유, 답변 못해"
  •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가 물가가 비싸기로 소문 난 노르웨이보다 비싸진다. 

    8일 유튜브는 2020년 9월 이후 3년여만에 광고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의 월 구독료를 1만4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튜브 프리미엄 초창기 가입자는 월 8690원, 일반 가입자는 월 1만450원을 지불하고 있다. 약 43~71%가 인상되는 셈이다. 

    신규 회원들은 이달부터 1만4900원이 적용되고 기존 회원은 최소 30일 동안 기존 가격이 유지되지만 다음 결제일부터는 인상된 가격을 내야 한다. 8690원을 내고 있던 이용자들은 3개월 뒤부터 인상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인상된 가격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은 국가의 소득 수준 등 다양한 경제적 요인을 반영해 결정되는데, 한국의 소득 수준을 뛰어넘는 인상이라는 것.

    평균 연봉이 7700만원 수준인 노르웨이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월 119 크로네(한화 1만4300원)이다. 한국의 평균 연봉은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024만원으로 노르웨이의 절반 수준인데, 이번 인상으로 양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가 역전되게 됐다. 

    국내 유튜브 홍보를 대행하는 케첨의 김기범 이사는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가 노르웨이보다 비싸게 책정된 이유에 대해 "따로 입장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