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고 있는 냉동김밥 열풍해외 인기에 국내서도 관심 높아져… 신세계 역수입해 판매이마트 '올곧 유부우엉김밥', 컬리 '11시45분 유부우엉김밥' 맛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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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고 쏟아져나오는 온갖 신상 제품들. 그렇다고 모든 제품을 구매해 볼 순 없을 터.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뉴데일리 유통부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시식, 체험해 보는 기획 '대까기(대신 까주는 기자들)'를 준비했다.<편집자주>미국에서 불고 있는 ‘냉동김밥’ 돌풍이 국내에도 상륙했다. 외국인이 김밥을 먹방하는 영상 조회수가 1000만을 넘고 미국 유통체인에서 냉동김밥 품절대란이 일어나는 등 인기가 이어지자 ‘김밥의 원조’인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인기 요인으로는 다양한 식재료가 골고루 들어간 건강식이라는 점, 또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는 점이 꼽힌다.국내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김밥을 사먹을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냉동보다는 상온김밥에 더 익숙하지만, K김밥 열풍을 직접 느껴보고자 뉴데일리 유통부가 이마트, 이마트24에서 팔고 있는 ‘올곧 유부우엉김밥’과 컬리에서 판매 중인 ‘11시45분 유부우엉김밥’을 시식해봤다.
시식평에는 4인(강필성, 김보라, 최신혜, 문은혜)의 지극히 개인적인 맛평가가 들어가있다. -
◇ 냉동임에도 재료 본연의 맛 살려… 이마트·이마트24, 올곧 유부우엉김밥미국 김밥대란을 일으킨 주인공 ‘올곧 유부우엉김밥’. 신세계가 일찌감치 국내로 들여와 이마트, 이마트24를 통해 판매 중이다. 전자레인지로 약 3분만 돌리면 김밥집에서 나는 우엉향이 진동한다. 이마트에서 19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나 맛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다.강: 김밥천국 부럽지 않은 느낌. 고소한 향과 제법 두터운 내용물에 만족감이 높다. 우엉의 양념 맛일까. 냉동임에도 우엉의 씹히는 식감도 막 싼 김밥 못지 않다. 시큼 짭쪼롬한 김밥의 정석.김: 냉동김밥? 이라는 선입견을 깨준 듯. 밥과 재료들이 잘 어우러진 듯. 다만 다소 짜게 느낄 수 있음. 밥도 생각보다 고슬고슬했음.최: 적당히 짭짤하고 적당히 고소한 느낌. 한 알 크기가 큼직해 몇 알만으로도 포만감이 쉽게 느껴진다.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편으로, 냉동실에 쟁여두고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에 손색 없이 느껴진다.문: 일반 김밥도 3000~4000원 하는 시대. 하나에 1980원이면 마트에서 대량으로 쟁여놓고 바쁠 때 식사대용으로 먹기에 최고 가성비. 다양한 맛이 출시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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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터들을 위한 간편식… 컬리, 11시45분 우엉유부 비건 곤약김밥현재 컬리에서 2개에 8900원에 판매 중인 11시45분의 ‘우엉유부 비건 곤약김밥’은 다이어터들의 한끼 식사로 딱이다. 밥 대신 곤약을 섞어 칼로리 부담은 낮지만 당근, 시금치, 우엉조림 등 재료 본연의 맛은 하나하나 살아있다.강: 재료를 한번 김으로 싸고 그 뒤에 밥을 두른 것이 특징. 잡곡곤약밥을 써서인지 통통튀는 밥알갱이의 느낌은 약하지만 야채의 씹히는 느낌이 냉동 같지 않다. 칼로리가 낮다는 만족감은 있지만 이 가격이면 굳이?김: 간장에 조린 우엉맛이 처음에 나면서 감칠맛이 올라옴. 곤약쌀이라고 이야기 해야 알 듯. 다이어트 식인데 생각보다 간이 많이 돼 아쉬운 느낌. 그렇지만 김밥집에서 사 왔다 해도 믿을 맛.최: 첫 입부터 유부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물씬 풍겨온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트륨이 높지 않고 칼로리도 낮은 편이어서 부담 없다. 곤약쌀을 썼지만 모르고 먹었을 때는 일반 쌀과 식감이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재료를 김으로 한 번 감싼 후 밥과 함께 김밥을 말아 모양이 단단하고 예쁘다.문: 쌀이 아닌 곤약김밥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365일 다이어터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그렇다고 해서 맛이 없느냐? 일반김밥 못지 않게 씹을수록 짭조름하고 고소하다. 1개에 4000원이라는 가격이 구매를 살짝 망설이게 하지만 샐러드가 물릴 때 가끔 한번씩 사먹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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