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공급망 다변화에 힘써 왔다는 평가서울대·KDI 교수 출신, 부처 민간자문위원으로 활동
-
17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지명된 안덕근 후보자는 윤 정부의 첫 통상교섭본부장이다.윤 정부 첫 통상 수장으로서 흔들리는 자유무역 체제와 글로벌 '경제 블록화' 흐름 속에서 한국의 통상전략 돌파구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은 물론 세계 각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등을 맺어 온 것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안 후보자는 1968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로스쿨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부원장 겸 국제학과 학과장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정보기술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통상 정책에 대해 정부에 자문해 온 국제통상 전문가다.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내는 등 과거 재정경제부,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등에서 민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
한편 산업부는 방문규 장관 취임 3개월여 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됐다. 방 장관은 여권의 요구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고향인 경기도 수원으로의 출마가 예상된다.안 후보자 발탁도 업무의 연속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산업부의 내부 안정을 도모하려는 이중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