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거취 표명 이전, 임원인사 실시 전망임원인사 단행 시점, 20일 가능성 유력 점쳐져 지주사 개편 후 순항, 문책성 인사 제한적 예상
  • ▲ 포스코그룹이 이르면 20일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뉴데일리DB
    ▲ 포스코그룹이 이르면 20일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뉴데일리DB
    포스코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최정우 회장이 3연임 도전 등 거취 표명 이전에 인사를 실시하면서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이르면 오늘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통상적으로 12월 중순 전후로 인사를 단행해왔다. 

    지난해에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 여파로 침수됐고, 이후 복구 작업 여파로 임원 인사 시기가 늦춰졌다.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임원인사는 해를 넘겨 올해 1월 6일에 이뤄진 바 있다. 

    포스코그룹의 올해 인사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제기되지만, 오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개최해 회장 선임 절차를 포함한 ‘포스코型 新지배구조 개선안’을 확정지었다. 오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21일 거취 표명을 하기 이전에 그룹 임원 인사를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중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사장 ▲이동렬 포스코엠텍 사장 ▲윤양수 포스코스틸리온 사장 등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초 지주사 개편 이후 순항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문책성 인사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21일 임시이사회 전후로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현재 3연임 도전과 임기 완주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속내를 드러낸 적은 없다. 만약 최 회장이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하게 된다면 이번 임원 인사는 최 회장이 실시하는 마지막 인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