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조달러 달성… "구조적 전환기 대비해야"
  • ▲ 구자열 회장ⓒ무역협회
    ▲ 구자열 회장ⓒ무역협회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무역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정부에 대한 정책 제언을 더욱 강화하겠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내년도 신년사를 통해 무역협회의 비전을 28일 제시했다. 

    구 회장은 "미국, EU 등 주요국 리더십 변화를 앞두고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내년에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협이 국회·정부와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기반의 회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지방 무역업계와의 소통 및 지원 채널을 다각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래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 전략 시장 진출을 확대하도록 민간 경제 협력을 적극 주도할 계획"이라며 "자원 부국 및 대형 소비시장을 타겟으로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무협은 무역의 외연 확대와 혁신 생태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그는 "스타트업과 신성장 분야의 유망기업들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 과정을 개발하고 무역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사회 공헌과 공익 가치 제고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과에 대한 자부심과 응원도 이어졌다. 구 회장은 "지난해에도 무역인들은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8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유지했다"면서 "부진했던 반도체 수출은 지난 4분기부터 반등의 모멘텀을 되찾았고 전기차, 양극재 등 신산업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며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K-컬처와 문화 콘텐츠는 새로운 활력을 줬다"고 평했다.

    그는 "경영 패러다임의 심대한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며 "무역인들이 시대를 꿰뚫는 혜안과 도전 정신으로 수출을 통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