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년사 발표올해부터 '상시 신속 심의' 본격화최신 콘텐츠 유형도 규율할 수 있는 TF 출범 예정
  • ▲ 류희림 방심위원장ⓒ방심위
    ▲ 류희림 방심위원장ⓒ방심위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2일 "허위 조작, 불법·유해 콘텐츠들은 더욱 정교하고 집요해질 것"이라며 "총선을 겨냥한, 허위조작 콘텐츠 공세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처럼 밝히며 "'민생'을 노리는 허위조작, 불법·유해 콘텐츠에 맞서 국민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든든히 서야 한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우선 지난해 성과로 허위조작 콘텐츠에 대한 신속 심의가 절차적으로 안착돼 '상시 신속 심의'가 새해부터 본격화"됐고 "수년간 비정상적으로 줄어들던 방심위 예산이 올해는 정부안보다 약 20억원 증액된 점"을 꼽았다.

    새해의 주요 과제로는 "방송·통신 융합적 환경에 맞는 심의 규정의 혁신적 개정"을 내세웠다. 

    류 위원장은 "방송·통신 경계를 넘나드는 최신 콘텐츠 유형들도 규율할 수 있는, '방·통 융합형' 규정까지 고민해 제·개정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규정 개정 총괄 태스크포스(TF)를 연초에 출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무 개선 의지와 능력이 탁월한 인재 발탁을 중심으로 하는 쇄신 인사"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최근 류 위원장 친지의 뉴스타파 보도 논란에 관해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범죄"라며 민원인에 사과했다. 이어 민원인 유출 과정에 대해선 "공익제보자들의 보호돼야 할 개인정보를 불법 유출해 국가민원기관의 신뢰를 뒤흔든 중대범죄"라며 "민원인 정보보호 제도를 전면 정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