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 법인 2월15일 폐업10년 넘게 지속된 '적자', 서비스 종료 결정리니지 등 주력 게임 실적 악화 속 경영효율화 고군분투
  • 엔씨소프트가 성과가 부진한 사업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자회사 정리에도 들어간다.

    4일 엔씨에 따르면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엔트리브) 법인을 2월 15일 자로 정리할 방침이다. 엔트리브 소속 직원 70여 명은 권고사직을 통보 받았다.

    엔트리브는 2003년 국내 게임사 손노리가 설립한 개발사로, 2012년 엔씨가 지분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2021년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했지만, 부족한 게임성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10년 넘게 지속된 적자로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는 게 엔씨의 입장이다. 엔트리브가 서비스하는 야구 게임 '프로야구H2·H3' 서비스도 종료될 예정이다.

    엔씨는 주력 게임(리니지 시리즈) 부진 및 신작 부재에 따른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89% 줄어든 상태다.

    이에 엔씨는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해 경영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같은해 12월에는 투자 전문가 박명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하는 등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첫 경영효율화 작업으로 금융 AI 조직인 '금융비즈센터'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