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구·백승욱·최문영 3인 체제 CBO 개편CEO 직속 기획조정실 조직 구성분야별 권한과 성과 책임 명확화
  • 엔씨소프트가 주력사업인 개발·사업 분야의 새판짜기에 들어간다. 분야별로 권한과 성과 책임을 명확히 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8일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획조정·법무 등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을 신설한다.

    이성구 부사장, 백승욱 상무, 최문영 전무가 CBO 3인으로 임명됐다.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는 해당 자리에서 물러난다.

    앞서 엔씨는 주력 게임(리니지 시리즈) 부진 및 신작 부재에 따른 실적 악화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금융 AI 조직인 '금융비즈센터' 사업은 물론,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엔트리브) 등 성과가 부진한 사업에 잇따라 철수했다.

    엔씨는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해 경영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같은해 12월에는 투자 전문가 박명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하는 등 창사 이래 첫 공동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한편, 이날 엔씨는 '쓰론 앤 리버티'(TL)' 해외발 계정 탈취로 추정되는 피해 문의가 잇따르자 기기등록 보안 서비스 가입 필수 등의 조치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