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2025년 입시 반영 증원규모 제시정부 진행 '수요조사' 결과는 단순합산 수치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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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의과대학 학장들이 2025년 입시에 반영될 의대정원 확대 규모는 350명 수준이 적절하다고 입장을 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한 정부의 수요조사와 점검반 활동이 종료되고 증원규모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전국 40곳 의대 학장 회의를 열고 10일 그 결과를 밝혔다.

    협회는 "교육자원의 확충과 이에 대한 재정투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반영할 수 있는 증원 규모는 지난 2000년 감축했던 350명 수준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의료인력의 수급양상과 필수의료 확충의 가시적인 성과를 지켜보며 추가적인 조정 논의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수요조사에서 현 정원은 3058명과 비교해 2배 수준의 증원이 제시됐으나 이는 단순합산에 불과한 참고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수요조사가 논의의 출발이 되는 것은 곤란하며 총 증원규모는 의학교육의 질저하를 예방하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필수의료, 지역의료의 위기는 지속적인 저수가정책,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의료전달체계, 기형적으로 확장된 실손보험 체계 등 장기간 축적된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며 의사정원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