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금호케어' 상향임신, 출산, 육아 임직원 지원다둥이 가정, 난임 부부도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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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출산장려금을 상향을 지시해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나섰다.10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그룹은 임신, 출산, 육아를 병행하거나 장애인 가족을 부양하는 임직원을 위해 신규 복지 제도 '금호케어'를 시행했다.해당 제도는 첫째를 낳으면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을 지원하는데, 박 회장이 이를 상향하라고 지시한 것.박 회장 지시에 따라 내부적으로 셋째 출산 시 2000만원, 넷째 3000만원으로 최종 상향됐다.앞서 금호석화는 지난해 8월 경기 의왕시 9남매 다둥이 가정을 위해 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박 명예회장은 해당 가정에 격려금 명목의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금호석화는 이번 출산축하금 외에도 난임 부부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난임시술비의 경우 정부 지원과 별도로 1회당 본인부담금 내 최대 300만원을 횟수 제한 없이 지원키로 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기존 10일에 '아빠도움휴가' 5일을 신설했으며, 입양축하금 인당 300만원과 입양휴가 5일 지급 등을 제공키로 했다.박 명예회장은 "회사가 좋은 제도를 시행하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바로 구성원 간 배려하고 존중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박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에 포함되며 취업 제한이 풀렸다. 지난해 5월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지 6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하며 공헌활동과 사내 직원 복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