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방문해 수출 현장 점검해외기술규제 기업애로 청취 및 협력·지원 방안 논의"수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소통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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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진종욱 원장이 11일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수출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무역기술장벽 기업애로를 청취하고 협력·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국표원이 자체 조사한 지난해 수출기업 해외기술규제 애로 현황에 따르면 대기업은 규제 선도 국가의 정보제공, 중소기업은 선제 준비가 필요한 새로운 규제의 맞춤형 컨설팅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표원은 지난해 화학물질, 인공지능(AI) 등 주요 규제별 설명회, 대·중소 기업 간담회 및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했다. 올해도 기업이 당면한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현대차·기아 이은태 상무는 지난해 2월 유럽화학물질청이 공개한 과불화화합물 사용 제한규제에 대한 산업계 교육 강화와 전문협의회 구성을 요청했다. 규제 대응이 필요한 현대차·기아의 기업 애로사항도 국표원에 전달했다.
진 원장은 "지난해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이 통보한 무역기술장벽 건수가 사상 최초 4000건을 돌파했다. 올해도 보호무역 강세로 무역시장은 우리 수출기업에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무역기술장벽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수출 현장 속으로 들어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표원은 '해외기술규제대응 정보시스템(KnowTBT)'을 통해 해외기술규제에 대한 정보제공과 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