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큐알아이, 쏘카 주식 14만주 매입특수관계인 지분 39.33%→39.76%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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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웅 쏘카 창업주가 쏘카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롯데렌탈의 적극적인 쏘카 지분 매수를 의식해 경영권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쏘카는 유한책임회사 에스오큐알아이가 쏘카 주식 14만2000주(0.43%)를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가 지분 83.33%를 가진 회사다.

    이 전 대표는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쏘카 주식을 사들였다. 이로써 이 전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쏘카 지분율은 기존 39.33%에서 39.76%로 0.43%p 증가했다. 

    쏘카는 지분 변동 사유에 대해 “장내매수를 통한 단순 추가 취득”이라고 답했지만, 업계에서는 2대 주주인 롯데렌탈을 의식한 행보로 보고 있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말 쏘카 지분을 34.68%까지 늘렸다. 롯데렌탈은 지난 2022년 3월 1746억원에 쏘카 지분 11.81%를 사들이며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말 SK가 보유한 쏘카 지분 17.9%를 전량 매입하는 등의 쏘카 지분을 빠르게 늘린 바 있다.

    롯데렌탈의 적극적인 쏘카 주식 매입에 시장에서는 롯데렌탈이 쏘카를 인수합병(M&A)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는데, 이 전 대표의 이번 지분매입으로 양사 지분율 격차는 4.65%p에서 5.08%p로 5%p 이상 여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