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2024년 경기전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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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전국 560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벤처기업 2023년 경기 실적 및 2024년 경기 전망조사’ 결과,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악화했다(45.0%)는 응답이 전년보다 개선됐다(31.1%)보다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판매 부진(33.6%)’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자금사정 어려움(33.2%)  ▲인력확보 어려움(28.8%) ▲인건비 상승(25.7%) 등 순이었다.

    반면 올해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개선될 것(39.6%)’이라는 응답이 ‘악화할 것(34.3%)’보다 많아, 벤처기업들이 올해 경기 전망을 지난해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26.1%였다.

    벤처기업들은 성장에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 순으로 답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복합위기, 민관 벤처투자 위축 등으로 벤처기업 경영이 어려웠다”며 “그러나 올해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벤처기업 비율이 높고 신사업 추진과 판로 확대 등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벤처기업 성장을 위해 ‘금융비용 완화’, ‘R&D 지원확대’, ‘벤처투자 등 민간투자 활성화’에 대한 정부 정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