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해안·전라권·제주도 중심으로 25일까지 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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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전라권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9~20일 지엽적으로 내리던 비와 눈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앞서 22일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밤까지 제주도에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대설과 강추위에 철저히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또 "기온은 평년보다 1~6도 낮으며 해안부터 산지까지 매우 많은 눈이 내린다"고 했다.

    제주도 바다 사방에는 대부분 강풍주의보부터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고산(서부) 초속 28.9m, 마라도(서부) 초속 22.0m, 낙천(서부) 초속 20.0m, 우도(동부) 초속 19.8m, 지점별 최대파고는 마라도 6.0m, 추자도 4.3m, 김녕(동부) 3.7m, 제주항(북부) 3.7m, 구엄(서부) 3.7m 등이다.

    국토교통부 공항운영과에 따르면 23일 오전 11시10분 현재 기상악화로 결항된 국내·국제선 항공편은 총 268편이다. 인천국제공항은 해당 지역에 눈이 오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날 제주국제공항 국내 항공편 210편과 국제 항공편 18편 등 총 228편을 결항 또는 미운항 처리했다.

    제주공항 측은 오전 6시부터 제설 작업을 하고 항공기 운행을 재개하려 했지만, 폭설과 강풍이 계속 돼 줄줄이 결항 조치를 취했다. 또 한라산, 설악산, 내장산 등 9개 국립공원 162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한파로 인한 동파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서울 26건, 인천 21건 등 총 58건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기상청 설명으로는 23일 밤에 경기남부·충청·전라·경상내륙·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이 대체로 맑으며 경기 남부서해안과 충남·전라·제주도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25일 막바지에는 제주도에만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5일까지 전국 대부분이 최저기온 -15~-1℃, 최고기온은 -3~5℃이며, 중부지방과 전북·경상권에서는 -10도 이하로 떨어지며 강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