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핀테크·금융사 협업 통한 신성장 기회 모색”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업무 위·수탁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의 협업을 거듭 강조했다. 신뢰와 안전성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업의 특성상 의사결정이 보수적일 수밖에 없으므로 핀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촉진해달라는 주문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의 모색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핀테크 기술 제휴, 해외공동 진출 등 파트너십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정부도 핀테크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금융회사와의 협업환경 조성 △핀테크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투자·정책금융 지원 강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내실화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핀테크 산업의 활력 제고 및 재도약을 위해서는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추진과 투자기관(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의 투자유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및 투자기관 간의 체계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장 큰 특징은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이 직접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는 점이다. 이날 발표에는 총 7개 금융회사와 4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각각 차별화된 핀테크 성장지원·협업 방향 및 우수 협업사례와 투자전략 등을 역제안(Reverse IR) 형태로 진행했다.

행사 중에 진행된 ‘핀테크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총 10개 기관이 참여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협업환경 조성 △핀테크 기업 보육·투자 및 해외진출 등 지원확대 △핀테크 특화 홍보·투자유치 행사 개최 등 핀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항에 대해 참여기관 간의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금융위는 반기별로 개최 예정인 이번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를 비롯해 대국민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위크 2024’(8월 예정),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킹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