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회장 일가 지분 장외거래로 한앤코에 매각대법원 판결 이후 20여일 만… 한앤코 지분 52.63%막 내리는 홍 회장 60년 체제, 본격적 경영진 교체 예고
  • ▲ 2021년 5월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대국민사과 후 눈물을 훔치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뉴데일리DB
    ▲ 2021년 5월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대국민사과 후 눈물을 훔치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뉴데일리DB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로 올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가 지분을 남기면서 최대주주가 바뀐 것이다.

    31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0일 홍 회장의 남양유업 주식 38만2146주 중 37만8938주가 한앤코 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고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했다. 

    홍 회장 일가의 지분이 장외매각에 따라 이전됨에 따라 한앤코 측은 남양유업의 주식 37만8938주를 확보해 52.63%를 확보하게 됐다. 홍 회장의 동생 홍명식 씨의 지분 0.45%는 이번 거래에서 빠지고 장내거래로 매각됐다.

    이로서 홍 회장 일가의 체제 60년도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선 4일 대법원은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앤코는 홍 회장 측에 주식매매대금 3100억원을 지급했다.

    이번 최대주주 교체에 따라 남양유업의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한앤코는 현재 홍 회장 일가로 구성된 남양유업의 경영진을 교체하고 본격적인 정상화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