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20사 확대 진행대면 컨설팅, 40사→75사까지 늘려
  • ▲ ⓒ거래소 제공
    ▲ ⓒ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기업 불성실공시 예방과 동시 공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을 추진한다.

    2일 거래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상장법인 공시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컨설팅 초기 10사로 시작해 ▲2020년 25사 ▲2021년 89사 ▲2022년 76사 ▲지난해 80사 등으로 꾸준히 늘려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컨설팅한 상장기업은 총 280개에 달한다. 

    올해는 신청 법인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한 총 100사를 대상으로 컨설팅할 예정이다. 컨설팅을 희망하는 모든 상장법인이 신청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상장폐지 심의 중인 기업은 제외된다.

    신청 법인이 100사를 초과할 경우에는 컨설팅 필요성이 큰 신규 상장법인과 불성실 공시법인 등이 우선 선정된다. 컨설팅은 온라인과 방문을 병행하며, 대면 컨설팅 수요를 고려해 방문 비중을 지난해 40사(50%)에서 올해 75사(75%)로 확대한다.

    거래소는 공시 이력과 사업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을 사전 분석한 후 1:1 맞춤형 공시체계 진단을 통해 개선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참가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시인식 제고 교육을 제공해 공시 책임자와 담당자에 대한 의무교육 이수 면제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경영 의사결정과 자금 등의 내부 통제 시스템 미비에서 비롯되는 횡령·배임 예방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pilot-test)가 포함됐다.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할 기업은 방문 컨설팅 대상 법인 가운데 10곳 안팎을 추릴 예정이다.

    거래소는 오는 3월 컨설팅 법인을 선정해 안내, 신청 절차를 거쳐 4월 이후 컨설팅에 돌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