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과 컨소시엄산업 간 융합 통해 혁신 및 수익 다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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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닛 제공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업계 최초로 금융 분야에 진출한다.

    루닛은 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 등과 함께 국내 네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유뱅크(U-Bank)’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컨소시엄 참여 배경에 대해 루닛은 다양한 산업 간 융합을 통해 혁신과 수익 다각화를 추구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금융 서비스 분야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산업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루닛은 헬스케어 기업 전문성을 살려 보다 정확하고 맞춤화된 보험 등 금융 상품 개발에 참여한다. 보험은 사고, 질병 발병률을 예상하고 상품을 개발하는 업종으로 풍부한 암 관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한 루닛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 분야다.

    은행 고객들에게 암 예방 및 치료 관련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기회도 열릴 전망이다.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고객들이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암 발생 위험을 진단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루닛은 컨소시엄에 합류함으로써 금융 취약계층과 상생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유뱅크의 ‘포용 금융’ 타깃 고객인 시니어, 소상공인, 중소기업, 외국인 등에게 맞춤형 금융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암 토탈케어 서비스 ‘루닛케어’와 시너지도 예상된다. 루닛은 루닛케어와 보험 데이터를 결합해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B2B(기업 간 거래) 및 B2G(기업-정부 간 거래) 모델을 넘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루닛은 지난해 암 진단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글로벌 도입기관이 3000곳을 돌파했고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연구용 매출이 처음 발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유뱅크 컨소시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은행이 추구하는 포용금융 환경 조성에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두 가지 요소인 건강과 자산이 융합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