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양산 예정민관 반도체 부활에 한 목소리글로벌 기업 유치 및 투자 확대
  • ▲ 키옥시아 욧카치아 공장 전경 ⓒ키옥시아
    ▲ 키옥시아 욧카치아 공장 전경 ⓒ키옥시아
    일본 정부가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 육성을 위해 조 단위 지원에 나선다.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대기업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는 내년 9월 미에현과 이와테현 공장에서 최첨단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양산에 나선다.  

    총 투자액은 약 7000억엔(약 6조2717억원) 수준으로 일본 정부가 1500억엔(약 1조3437억원)을 지원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생산능력은 욧카이치 공장에서 월 6만장, 기타카미 공장에서 월 2만5000장이다.

    일본은 반도체 부활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기업들 유치 및 투자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시장에서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일본은 1980~1990년대 소니 등을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았지만 경기침체와 선제적인 투자에 실패하며 자취를 감췄다. 

    실제로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988년 50.3%에서 2021년 6% 수준까지 떨어지며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일본 반도체 기업들은 1990년대만 해도 메모리 시장에서 10위권에 상당수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 기업들의 명단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일본은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 매출액을 2020년보다 3배 많은 15조엔(한화 약 136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일환으로 ▲자국 내 반도체 제조 거점 확보 ▲설계 기술 개발 ▲양자컴퓨터 등 미래 기술 연구를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각 분야 최고 기업 유치 및 기술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