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말레이시아 연쇄 방문5G 등 반도체 협력 주목"현지 임직원 격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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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동 사업 점검을 위해 출장에 나섰다. 

    이 회장은 6일 서울 김포공항 전용기 터미널인 서울김포비즈니스센터(SGBAC)를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서울김포비즈니스센터에 들어선 이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한 답변 없이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이번 출장에서는 UAE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 회장은 수사와 재판 영향으로 해외 출장에 제약이 많았지만 지난 5일 삼성물산 합병의혹과 관련 무죄를 선고받으며 자유로운 경영활동이 가능해졌다. 특히 하루 만에 바로 현장 경영에 나서며 경영 정상화를 직접 이끄는 모습이다. 

    이 회장은 출장을 통해 UAE를 비롯한 중동 현지 사업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만나 격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귀국길에는 동남아 지역 사업장도 찾을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22년 12월에도 UAE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이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Al Dhafra)주에 위치한 바라카(Barakah)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어 작년 추석 연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 등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중동 정재계 유력 인사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UAE 실세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대통령은 2019년 왕세제 당시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을 방문해 이 회장의 안내를 받아 5G와 반도체 전시관과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에서 관련 분야 협력이 본격화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