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액 지난해 주당 70원→100원으로 상향매출 및 이익 동반성장에 배당재원 ‘두둑’폐배터리 회수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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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로지스틱스
    한솔로지스틱스가 한솔그룹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출과 이익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배당확대를 통한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결산배당액을 전년보다 42.9%(30원) 상향한 주당 1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배당총액은 27억7500만원이다.

    한솔로지스틱스는 한솔홀딩스가 지분 21.4%를 보유한 한솔그룹 계열의 물류 기업이다. 2022년 매출 기준 한솔로지스틱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LX판토스,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세방에 이어 7위에 올라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국내와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미국, 베트남, 헝가리 등에 해외법인을 두고 이차전지,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부품 등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이 회사 매출은 2020년 5096억원 규모에서 2021년 7470억원, 2022년 1조154억원 등 가파르게 늘며 2022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 131억원, 2021년 303억원, 2022년 363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20년 87억원, 2021년 235억원, 2022년 242억원 등 증가했다. 순익 증가에 따라 배당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도 2020년 927억원, 2021년 1143억원, 2022년 1390억원 등 차곡차곡 쌓였다.

    한솔로지스틱스는 매년 꾸준한 배당으로 주주환원을 이어오고 있다. 2020년 보통주 1주당 50원이던 배당액을 2021년 60원, 2022년 70원으로 늘렸고 이에 따라 배당총액도 2020년 14억원, 2021년 16억원, 2022년 19억원 등으로 확대했다.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물량이 회사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솔로지스틱스는 2012년 이차전지 물류에 진출해 중국, 미국, 헝가리, 폴란드 등 이차전지 생산공장을 보유한 현지에서 운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온도나 진동 등 외부 자극에 특히 민감해 고난도의 운송과 보관, 운영 역량이 요구된다. 한솔로지스틱스는 10년 이상의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이차전지 제조업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이차전지와 관련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운송 경쟁력을 활용해 친환경 소재, 폐배터리 회수 등 전기차산업 전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폐배터리 회수 사업은 성장성이 높은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규모는 2022년 80억 달러에서 오는 2025년 208억 달러로 2배 넘게 증가한 이후 연평균 17%씩 성장해 오는 2040년에는 2089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